안녕하세요, 간편한끼 오트밀 후기입니다.

오트밀을 먹어온 건 10년쯤 되었구요, 사실 바쁜 아침에 5분도 안걸리는 간편함 덕분에 시작하긴 했는데^^ 남편은 건강에 워낙 좋아 잘 챙겨먹고...

애들도 다행이 잘 먹어줘서 흰 밥 대용으로 많이 먹고 있어요. 요즘은 날이 더워 전날 밤에 오버나이트 오트밀도 많이 하구요.

늘 플레인 오트밀만 먹다가, 싸리재 제품은 원래도 건강에 넘 좋은 오트밀에, 10가지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해 보았습니다. 이걸로 해먹은 몇몇 요리들 올려봐요.

오트밀 첨 드시는 분은 맹맹한 맛 때문에 별로다 하시는데, 그런 분들은 일단 아침식사에 조금씩 섞어 드셔보세요.

예를 들어 아침으로 누룽지 드시는 분은 누룽지와 같이 한 번 끓여드셔 보세요. 백미/현미 누룽지보다 맛과 색이 훨씬 풍부해져요.

식이섬유가 훨씬 많아 건강에도 좋구요. 저는 끓여서 곤드레 짱아찌, 시원한 갓김치, 우엉조림과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누룽지가 없으면 그냥 끓여서 밥 대신 드셔도 되어요. 이날은 전날 담근 오이소박이, 김가루, 부추김치, 메추리알 장조림과

함께 5분만에 밥상 차려 간편히 먹었습니다. 반찬과 함께 서서히 오트밀에 입맛을 들여가 보셔요.

여름은 밤호박이 제철이라 요즘 유지어트겸 1일 1밤호박 중인데요, 찐 단호박 갈아서 우유(혹은 생크림)랑 같이 끓여 단호박 스프도

자주 해먹어요. 여기에 간편한끼 오트밀을 휙 둘러주면 씹는 식감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단호박 죽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서서히 입맛을 적응시켜 가시다가 흠! 이거 밥 대신 꽤 괜찮은 걸! 싶으시다면 오트밀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하게 늘어나요.

예를 들어 요즘 무지무지 핫하고 (재료비에 비해 너무 비싸게 파는) 맛있는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을 오트밀로도 만들 수 있어요.

명란은 첨가물,msg 없는 걸로 쓰시는 거 추천드려요 (한살림이나 초록마을 제품 좋아요). 오트밀이 가려져서 사진엔 없는데 유정란 반숙도

하나 올려 먹었습니다. 노른자 톡 깨서 아보카도, 명란, 낫또, 김가루에 챔기름 뿌려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그리고 이건 제가 10년간 오트밀 해먹으면서 제일 좋아하는 5분 조리법인데요, 베이컨, 김, 대파(혹은 쪽파)가 필요합니다.

베이컨이 핵심이라 비린내 없고 첨가물 없는 제품을 추천드려요 (상하목장/농원, 자연드림 제품 좋아요). 베이컨을 잘게 썰어 바싹 구우면서

(bacon bits로 만들기) 스며나온 기름에 파를 달달 볶습니다. 구운 것과 김을 오트밀과 함께 먹으면 시간도 빠르고 풍미도 정말 좋아서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처음 온라인에서 이 레시피를 접했을 때(2014년) 정말 매일 아침 이것만 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익숙한 한식반찬으로 오트밀에 입맛을 들이셨다면 다음 단계로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 아침으로 너무 좋은 오버나이트 오트밀(오나오)을 강추합니다.

전날 밤에 한봉지를 (그릭)요거트, 우유, 두유, 아몬드밀크, 코코넛밀크, 콩국물 등등 좋아하시는 음료와 미리 잘 섞어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제가 해보니 다른 플레인 오트밀에 비해 건조야채가 들어갔기 때문에, 야채가 충분히 불어나도록 한 봉지당 190~200ml 정도로 넉넉히 넣으니 좋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원하시는 토핑만 올려 먹으면 끝! 더운 아침에 불앞에서 밥하고 반찬하고 너무 더운데, 이건 시원~해서 여름날 아침으로 딱!이에요.

(1) 제철과일 아오리 사과, 딱딱이 복숭아 + 키위 버전

(2) 제철 조생귤 + 백도 복숭아 버젼

(3) 너무 바빠 과일 손질할 시간도 없으면 냉동과일도 맛있어요! 딱 털어넣기만 하면 되서 준비시간 단 "10초"!

냉동과일 + 견과류 버젼

새벽에 남편분들이 출근하시는 집, 아이들 등교전 늦게 일어나 밥 잘 못먹는 집, 출근전 시간이 없어서 밥 잘 못드시는 분,

여름에 더워서 아침에 불앞에 서서 요리하는 거 피하고픈 분(저요^^), 전날 저녁에 딱 1분 투자해서 냉장고에 넣어놓으시면 아침 해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