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레미콘 차가 올라갑니다.

하루 건너 비가 오니,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너무 추워지기 전에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매일매일 하늘만 쳐다봅니다.

6월 작업장 신축을 결정하고 지난 몇달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너무 늦어지기 전에 사진으로라도 온맘님들께 전하려고 합니다.

1. 설계 (2015.7.6~2015.8.20)

건축사님이 설계를 해 주시겠지만, 배치도는 저희가 직접했어야 해요.

설계사에게 줄 초안을 잡는 거였어요.

설계사님이 저희 공장의 제품이나 제조 공정을 모르니, 제가 대략의 초안(배치도)를 만들어 봅니다.

네이버 위성사진으로 작업장을 열어 놓고 대충 측량을 했어요.

가로 세로 얼마나 지을 수 있는지...

제가 측량기술이 없으니, 정보를 활용해보는 거죠.

엑셀 프로그램을 열어서 한칸을 25센티로 잡아 배치도를 그려봅니다.

캐드를 알면 좋을텐데, 궁여지책으로 엑셀로 작업합니다.

haccp에 저촉되지 않도록 공간을 나누고  재료와 제품 이동경로, 작업자 이동 동선을 감안해서

기계를  배치하는 거죠.

전기/급수와 배수/문과 창문 위치/환기와 닥트 설치/

분야별로 따로 한장씩 정리해서 전합니다.

아래는 전기 설치 배치도 입니다.

기계마다 전기 용량이 다르니, 기계에 따라 하나하나 배치해 보는 거예요.

이 작업이 한달 이상 꼬박 걸렸나봐요.

머리속의 구상을 평면으로, 입체로 옮기는 게 얼마나 어려웠는지 몰라요.

수십번 바꾸고 바꿔.

8월 20일 경 배치도가 마무리 되고 건축사님께 전달했어요.

2. 설계가 진행되는 동안 단도리 작업을 합니다.(7월~9월)

7월 고구마가 심어진 밭을 갈아 엎어요.

심어 놓은 작물에겐 미안하지만,

미리 배수로를 잡아 놓아야 물빠짐이 잘 되어 땅이 고슬고슬 마르거든요.

3. 측량과 터파기 작업.10월.

덕림건설에서 나오신 현장 소장님이세요.

4. 바닥 공사 11월 1일 부터~ 11월 19일까지

비가 올까 걱정되어 비닐을 잘 덮어 놓았어요.

오늘밤엔 비가 안 오겠지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