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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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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싸리재 이야기- 6월 콩사랑 작업장 싸리재 마을로 이전합니다.
작성자 s****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4-03-16 0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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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59

< 싸리재 떡과 조청 >을 아시나요?

정읍시 칠보면 축현리 싸리재 마을은 저희 삼남매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 통곡식 가공 전문 - 콩사랑 ' 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온 마을 분들이 17가구에 30명.

산자락 아래 아담하게 자리한 싸리재 마을.

고추와 호박고구마, 녹차를 주로 재배하고, 자색고구마, 참깨, 콩 같은

밭 작물 위주로 농사짓는

작은 산촌 마을입니다.

이번에 저희 작업장을 싸리재 마을로 옮기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고향이자,

"콩사랑"의 고향으로 돌아 가는 거지요.

안타까이 떠나야 했던 그곳으로

6년만에 다시 가게 되었어요.

싸리재는 저희 동네 뒤 칠보산 중간에 있는 고개 이름입니다.

고개를 넘다보면 싸리나무가 많아 그렇게 이름 붙였나봐요.

칠보산을 넘어 북으로 가려면 근방에는 이 고개 밖에 없었답니다.

지금이야 큰 도로가 나서 고갯길을 넘을 일이 없지만, 30년 전 쯤엔 칠보 장날에 장보러 가거나,

순창으로 가는 사람이 많았대요.

고개 정상 어디쯤에 주막도 있었다니까 사람들 왕래가 많았나봐요.

저희 어머니도 무수히 많이 이 고개를 넘어 장엘 가셨다네요.

20리(8키로 정도) 되는 길을 왕복하실려면 새벽밥 먹고 출발하셨대요.

그래도 돌아올때면 어둑어둑해지니,

범이라도 만날까 무서워

가슴 졸이며 종종걸음으로 돌아 오셨다네요.

숨 헐떡이며 올라야하는 싸리재 고개..

아이들 어렸을때는 이 길 여러번 갔었네요.

고개에 오르면 저 아래 멀리 마을이 보여요.

이쯤에 서면 땀을 식히는 바람이 얼마나 좋았던지...

이 고개 아래 저희 마을이 있어요.

산 아래 첫 동네...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이지요.

동네 전체 17가구...

산아래 첫 동네라서 물 맑고 공기 맑은 아기자기한 마을입니다.

마을 정자나무와 단풍나무.

이곳이 우리 아이들의 놀이터였지요.

단풍나무, 정자나무를 다람쥐처럼 오르 내리고 다리 아래 개울에서 물놀이 하던

개구장이 삼남매가 어느새 중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떡, 두부, 조청 만들기 시작했지요.

< 싸리재전통식품- 싸리재 떡과 조청 >

쇼핑몰도 만들고 사진도 배워가면서 시작한 판매...

10년 전 그때부터 현미떡은 시작 되었죠.

(두부 넣은 현미 가래떡)

아름답고 화사한 정읍 단풍을 모티브로 만든 디자인 - 그땐 정말 참신했어요.

느낌이 비슷한가요?

제품명도 <단풍 물든 싸리재 가래떡>입니다.

< 단풍물든 송편 >

복분자 조청의 상큼한 맛 ! 지금도 입안에 감도네요.

단호박 껍질을 벗겨 껍질부분은 연두색으로, 속부분은 노란색으로...

저희 떡의 색은 대부분 당근, 쑥, 단호박, 자색고구마로 만들었지요.

동네 분들이 지으신 농산물로 만들었지요.

그렇게 시작했던 농산물 가공..

두부, 떡 조금 만들줄 안다고 용감하게 뛰어들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5년 만에 접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다시 ' 콩사랑/온맘 '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통도 좋고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 좋은 점이 많겠지만,

저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고향에 돌아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요.

동네 분들과 농사를 같이 짓고 싶어요.

논두렁 받두렁에 앉아 먹는 새참.

정말 그 맛이 그리워요.

그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먹거리 만들기를 알려주고 싶어요. 사이좋게 나눠먹는 방법도...

우리 아이들에게 산골마을이 그대로 놀이터이며, 학교였지요.

아이들에게 고향을,

산골 마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바지를 둥둥 걷고 실개천을 따라 개울을 탐사해보기.

물 속에 사는 다양한 생명들을 느끼고 교감 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하늘 높이 올라 보기도 하고

힘껏 겨뤄 보기도 했으면 좋겠어요.


자연의 냄새를 맡고...

오감으로 느껴 보고....



자연에서 먹을 걸 찾아보고...



자유롭게 춤도 추고

타잔처럼 맨발로 들로 산으로 뛰어 다녀 볼 수도 있잖아요.


싸리재가 많은 분들의 고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먹거리로 만났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되고 싶어요.

저희가 꼭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입니다.

먼저 가서 준비할께요.

싸리재에서 어느날 편지가 갈 거예요.

싸리재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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