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오랜만의 김밥입니다.
며칠 전 아이 친구 아버님께서 공동구매 해 주신 곱창김을 받았는데요, 곱창김 보니 오트밀김밥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부터 김밥을 말아 봅니다.
먼저 물을 조금 넉넉하게(350ml정도) 잡아 팔팔 끓이다 오트밀 2/3컵 휙~ 불을 끕니다.
오트밀이 잠기는게 좋아서 일단 물을 많이 잡은 거고요, 넉넉한 물은 바로 쪼옥 따라 냅니다. 숭늉으로 마실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아요.
오트밀은 물이 거의 보이지 않게 따라 내고 뚜껑 덮어 그대로 둡니다. 이렇게 두고 재료 준비하면 딱 적당한 무르기로 오트밀밥 완성된답니다.
김밥재료는 언제나처럼 냉장고 사정껏. 오늘은 오이지무침 있어서 사용했어요.
달걀 노른자만 좋아하는 어린이는 노른자 주고, 남은 흰자위는 제가 사용합니다.
당근도 채 썰어 살짝 볶았고요!
곱창김 2장 준비해서 겹쳐 깔고요, 소금이랑 참기름 조금 넣어 비빈 오트밀밥 깔아 줍니다.
달걀, 오이지, 당근 넣고 돌돌돌.
아주 맛난 오트밀김밥이 완성되었어요. 아이가 좋아할 것 같지 않아서 혼자 다 먹었더니 삐졌습니다.
하나 먹어 볼래? 안했다고 한참을 삐져 있다가 내일 똑같이 한번 더 싸라고 하네요. 내일 아침도 오트밀김밥 예약이네요.
김밥과 함께 놓인 귀리쉐이크는 사진만 제가 찍고 마시긴 어린이가 마셨는데 김밥 한알 안 줬다고 어찌나 구박입니다~
귀리쉐이크는 우유에 귀리쉐이크 2큰술 정도 섞었어요. 아주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서리가 하얗게 내린 날, 엄마가 서리 내린 걸 보더니 낮엔 따뜻할 모양이라고 하네요. 벌써 햇살이 눈부신걸 보니 맞는 말씀인 듯도 하네요.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훈훈한 하루 되세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