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싸리재마을의 오랜 친구 자유예요.
주말에 머위대 나물 요리했어요. 제 식대로 할까하다 외할머니 생각도 나고 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답니다.
그래서 엄마레시피 머위대들깨탕 이랍니다. 바지락 넣고 했어요. ;)
일단 채수나 멸치육수 있으면 좋고요. 바지락이나 알새우 사용하시면 그냥 생수만 있어도 됩니다.
머위 향 좋아하시면 바지락 없이 그냥 채수와 머위대 조합이 좋을 거예요. 전 다음엔 바지락 빼고 하려고요. 일단은 엄마 방식으로 해 봅니다.
먼저, 바지락살이나 알새우 깨끗하게 씻어서 물 조금, 다진 마늘 조금, 국간장 한 술 넣고 볶듯 끓여 줍니다.
즤 엄마는 거의 모든 나물요리를 기름 없이 물로 볶아서 하세요. 고향이 만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나물을 꼭 바지락이나 굴 같은 조갯살 넣고
하시는데 그래서 따로 육수를 사용하진 않아요.
바지락이 살짝 볶아지면 그때 잘 손질 된 싸리재마을 머위대 올리고, 들깨가루 듬뿍 올리고 물 자작하게 추가해서 끓이면 됩니다.
머위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사용하세요. 두툼한 건 반으로 가르시고요. 모자라는 간은 국간장!
전 싸리재마을 거피낸생들깨가루랑 연간장 사용했어요. 연간장 쨍하니 맛나네요. 염도가 적당해서 간장 많이 넣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나물요리에 간장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좀 텁텁해 지거든요.
한참 끓이셔도 머위대는 푹 무르거나 하지 않아요. 간이 좀 배도록 2~30분 끓이면 좋더라구요. 중간중간 뒤적여 주시고요.
마지막에 참기를 한방울 톡! 해 주시면 됩니다.
아주 맛나요. 부드럽고 아삭하고, 또 향긋하고. 어른의 식사 느낌 납니다.
싸리재마을 데친 머위데는 손질하고 삶아 보내드려서 그냥 받아 볶거나 탕하시면 된답니다.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반찬 머위대들깨볶음 꼭 해서 드셔 보세요.
여름에 참 좋은 제철 음식, 머위대 꼭 한 번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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